지금까지는 시계열 예측(forecasting) 을 다뤘다. 이번 글부터는 다른 과제인 시계열 이상 탐지(anomaly detection) 를 살펴본다. 여기서는 autoencoder 기반의 대표적인 두 모델, LSTM-AEUSAD를 소개한다.

시계열 이상 탐지란

Time series anomaly detection시계열 데이터 안에서 경향성을 벗어나는 한 점 또는 구간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과제다. 반도체 설비의 센서 모니터링, 서버 장애 감지, 금융 사기 탐지 등 실무 활용이 매우 넓다.

대표적인 이상 데이터 유형은 다음과 같다.

  • 평균 값을 벗어남: 정상 범위(예: 관리 상한·하한선, UCL/LCL)를 갑자기 튀어나가는 spike.
  • 주기성을 벗어남: 값 자체는 정상 범위 안이지만, 데이터가 따르던 주기적 패턴이 깨지는 경우.
  • 심한 노이즈가 계속됨: 특정 구간에서 비정상적으로 큰 잡음이 지속적으로 함께 측정되는 경우.

핵심 어려움은, 현실에서 이상 데이터의 라벨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. 이상은 드물고 종류도 다양해서, “정상이 아닌 모든 것”을 미리 라벨링할 수 없다. 그래서 정상 데이터만으로 학습하는 비지도(unsupervised) 접근이 자연스럽고, autoencoder가 그 중심에 있다.

LSTM Autoencoder

핵심 아이디어

LSTM-AE는 LSTM 기반 autoencoder 구조를 이상 탐지에 활용한다. 핵심 가정은 단순하다.

정상 데이터로만 학습된 autoencoder는, 정상 데이터를 이상 데이터보다 더 잘 reconstruction할 것이다.

정상 패턴만 압축·복원하도록 배웠으니, 처음 보는 이상 패턴은 잘 복원하지 못해 큰 오차를 낸다는 논리다.

학습 과정

  1. Encoding: LSTM으로 학습 데이터를 시간 순서대로 인코딩한다.
  2. Decoding: 인코딩 결과를 decoder의 LSTM에 넣어, 입력과 동일한 값을 출력하도록 한다. 이때 encoder의 마지막 hidden state를 decoder의 초기 hidden vector로 설정한다.
  3. 학습: 원본 데이터 와 출력 사이의 reconstruction error를 줄이도록 모델을 학습한다.

탐지 과정

  • 검사할 데이터를 학습된 autoencoder에 통과시켜 reconstruction을 수행한다.
  • reconstruction error를 이상 탐지 score로 사용한다.
  • score가 기준(threshold)보다 높으면 이상, 낮으면 정상으로 판정한다.
  • threshold는 hyperparameter이며, threshold를 바꿔가며 그린 AUROC curve로 모델 성능을 검증한다.

USAD (UnSupervised Anomaly Detection)

USAD (Audibert et al., KDD 2020)는 autoencoder 기반 이상 탐지에 적대적 학습(adversarial training) 을 더해 성능을 끌어올린 모델이다.

핵심 아이디어

LSTM-AE에는 약점이 있다. autoencoder가 너무 강력하면 이상 데이터마저 적당히 잘 복원해버려, 정상과 이상의 reconstruction error 차이가 줄어든다. USAD는 GAN식 적대적 학습으로 이 차이를 일부러 키운다.

구조는 하나의 공유 encoder 와 두 개의 decoder 로 이루어진다. 즉 두 개의 autoencoder , 가 encoder를 공유한다. 학습은 두 단계로 진행된다.

단계 1: Reconstruction

먼저 두 autoencoder 모두 입력 를 잘 복원하도록 학습한다. 라 할 때, 가 각각 , 에 가깝게 만든다. 일반적인 autoencoder 학습이다.

단계 2: Adversarial Training

여기서 USAD만의 핵심이 등장한다. 이 만든 출력 을 다시 encoder에 넣어 latent를 구하고, 이를 로 복원한 것을 이라 하자.

이제 두 decoder는 서로 경쟁한다.

  • (discriminator 역할): 진짜 데이터 는 잘 복원하고, 이 만든 “가짜” 데이터 은 잘 복원하지 못하도록 학습한다. 즉 키우려 한다.
  • (generator 역할): 자신이 만든 을 진짜 와 구별하기 어려울 만큼 비슷하게 만들어 를 속이려 한다. 와 비슷할수록 을 키우기 어려워진다.

이 경쟁을 반영한 두 autoencoder의 손실은 다음과 같다. (은 epoch 번호, 는 L2 norm)

오차를 줄이려(속이기) 하고, 는 같은 항을 늘리려(구별하기) 한다는 점에서 부호가 반대다. 또한 가중치 , 때문에, 학습 초반(이 작을 때)에는 reconstruction을 중시하고 epoch이 진행될수록 adversarial 항의 비중이 커진다.

탐지 과정

학습이 끝나면, 검사할 데이터 에 대해 두 종류의 reconstruction error를 가중합하여 이상 탐지 score 로 사용한다.

여기서 , 이고, 는 두 오차의 비중을 정하는 hyperparameter다. 가 threshold 이상이면 이상(), 미만이면 정상()으로 판정한다. 첫 번째 항은 기본적인 reconstruction 능력을, 두 번째 항은 적대적으로 증폭된 이상 민감도를 반영한다.

요약

  • 시계열 이상 탐지는 데이터의 경향성을 벗어나는 점·구간을 찾는 과제로, 라벨 확보가 어려워 정상 데이터만으로 학습하는 autoencoder 기반 비지도 접근이 표준적이다.
  • LSTM-AE: 정상 데이터로 학습한 LSTM autoencoder의 reconstruction error를 이상 score로 사용한다.
  • USAD: encoder를 공유하는 두 decoder를 적대적으로 학습시켜, 정상과 이상의 reconstruction error 차이를 키운다. 두 오차의 가중합을 이상 score로 사용한다.

참고: 시계열 이상 탐지 개요는 Choi et al., “Deep Learning for Anomaly Detection in Time-Series Data” (IEEE Access 2021), Darban et al., “Deep Learning for Time Series Anomaly Detection: A Survey” (arXiv 2022)를 참고했다.